안녕하세요 무닝에요~

오늘은 일기 써뒀던 호텔 생활하면서 외식했던 얘기 쓸게요~
드디어 퍼스에 도착했다. 새로운 도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설렘도 있었지만,
당장 지낼 집이 없다는 걱정이 더 컸다.
약 일주일 동안 호텔에서 생활하기로 하면서 방을 구하기로 했다.
큰 캐리어 끌고 낯선 도시를 돌아다니는 건 나름 꽤 해봤지만 힘든 건 매번 똑같다.
단지 약간의 요령이 늘었달까..
집 구하기 전, 호텔에서 보낸 일주일
묵었던 호텔 이비스 퍼스는 퍼스 시내 중심지라 집을 보러 다니기에는 편리했다.
하지만 기한은 일주일.. 일주일 내에 집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빨리 집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방을 보러 다니고,
저녁에는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밥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호텔 생활의 장점은 청소와 위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반대로 단점은 취사를 할 수 없어 대부분 외식을 해야 했고,
짐을 제대로 풀지 못해 여행객 같은 생활을 계속해야 했다는 것이다.
20/6/26 새벽 1시에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피곤하고 허기진 몸으로 일단 나가봤다.
연 곳은 별로 없었지만 역시나 차이나타운.. 늦게까지 하길래 무섭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나름 호주를 안다고 생각하고 갔다,
이게 웬걸..........? 사람 엄청 많았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이라 그런지 누가봐도 술 먹고 해장하러 온 서양인들이 엄청 많았다.ㅋㅋ
웃기고 신기했다...


매장도 넓고 사람도 많다보니 꽤 오래 기다렸다.
퍼스 새벽은 꽤 쌀쌀했어서 뜨끈한 국물 면요리와, 갈릭 립을 시켰다.
립인 줄 모르고 갈릭 포크인 줄 알고 시켰는데 다시 보니 메뉴판에 립이라고 되어있어서
'아 귀찮은데.........'라는 생각으로 받았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ㅋㅋ 생각보다 뼈와 잘 발라졌다.
시내에 집을 구하고, 일을 구하면 한번 쯤 다시 와봐야지 생각했었다.
가게 된다면 제대로 된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ㅎ
-
이비스 퍼스에서 중심지까지 걸어서 5분정도 걸린다.
오랜만에 호주 울월스, 케미스트, 케이마트 등 돌아다니면서 당장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다.
호주에서 꼭 먹어야하는 마라탕
퍼스 마라탕을 또 먹어봐야 '아 살만하겠다. 아니다.'가 갈릴 거 같아서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


호주 다른 지역에서도 다 먹어봤는데 항상 평균 55불정도 나왔었다.
오늘이 제일 적게 나온날..
새벽도착에 추운 날씨, 힘들긴 했나 보다.

으음~ 꽤 괜찮다 자주 먹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다녀 본 마라탕 집 중 그나마 젤 깨끗하고, 재료도 금방 채워지고, 회전율도 괜찮았다.
21/6/26
구글맵 뒤적뒤적하다 발견한 스프커리
난 추운 날씨를 너무 싫어하는데
한국은 따뜻해지자마자 추운 지역을 오니
계속 뜨끈한 것만 땡겼다.....
케언즈 그리워ㅜㅜ 여름 호주 그립다.....

여기는 매운 단계 1-10까지 있고, 4단계까지는 무료다.
나는 당연 4단계. 적당히 매콤하고 딱 맛있었다.
딱 신라면 정도여서 맛있게 먹었다.
여기도 먹으면서 또 오겠다 싶은 마음이었다.
-
호주에서 1년 정도 살았다고 이제 호주음식에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먹을 것도 없었다ㅠㅠ
그러다 시내 케미스트 웨어하우스 밑에 있던
배티스버거.
멜버른에서 먹고 오랜만이라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실망.........
완전 실망
치킨버거 1, 비프버거 1, 베지 버섯버거 1, 고구마튀김
이렇게 주문했는데..
픽업하고 집까지 약 7분 걸렸는데 그냥 다 차가웠다.
이걸 방금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눅눅하고 차가웠다.
버섯 버거는 버섯튀김이 파삭하고 속이 촉촉한 버섯 이어야 하는데 그냥 눅눅 찹찹이었다.
너무너무 실망. 다신 안가ㅡㅡ
고구마튀김도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ㅡㅡ 왜 그랬을까.
아직도 의문이다.
22/6/26
본격적으로 집 인스펙션 일정을 잡고 아침부터 집 보러 다녔다.
이 날은 아침부터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추워서
커피를 사 먹고 멀리 다녀왔더니 입맛도 잃고 어딜 가야 하나 싶었다.
그러다 버스정류장 앞에 있던 샌드위치집에 사람이 북적거리길래 들어갔다.


Continental Baguette , Salmon $ Avocado
컨티넨탈은 데워달라 했고, 살몬은 그냥 먹었다. 생각보다 엄청 컸고, 가성비가 괜찮았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맛은 짰다. 호주 식당은 대부분짜다. 연어가 엄청 잤다.
그래도 다 먹었다ㅋㅋ 커피는 이미 먹은 상태라 음료 없이 샌드위치만 먹었다.
(호주에 산다면 물병을 꼭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
저녁으로는 마라탕
이미 검증된 맛인걸 아니까 편한 마음으로 갔다.
아침부터 집보고 중간에 비도 맞고, 꽤 지치고 배고픈 상태라 진짜 야무지게 먹겠다는 마음으로
많이 담았다.
이미 재료 바구니가 너무 무거웠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괜찮은 가격이었다. 여기가 다른 지역 마라탕 집보다 좀 저렴한가? 싶기도 했다.
재료 바구니 한 개였는데 너무 많이 담았는지 그릇 두 개로 나눠 줬다.
머쓱했다 ㅋㅋ
이 마라탕집 좋은 점은 소스바가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는 것.
난 땅콩소스+설탕+다진 마늘+파 조금+간장사알짝 +칠리플레이크 취향 것
23/6/26
일주일의 호텔 생활이지만 호주물가에서 매일 외식을 하는 건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호스텔 경력도 꽤 있고, 맛있는 거에 예민한 내가 나가서 애매한 곳 도전하는 것도 불편했고,
(맛없을 경우 너무너무 속상)
맛없없 조합으로 간단하게 마트에 다녀와서 해 먹었다.
우연찮게 나에게 플라스틱 도시락통이 있었고(전자레인지 가능)
방에 전기커피포트로 물을 끓여서 도시락 통에 부어서 계란을 삶았다.


꽤 괜찮았다.
울월스 저 갈릭페퍼 빵 괜찮다. 몇 번 사 먹어봤지만 구워 먹어도 맛있고, 그냥 크림치즈만 발라도 맛있다.
이렇게 해서 한 끼 약 50불만 아껴도 어디..
-
역시나 낮에는 집 보러 다니고, 저녁은 뭘 먹을까 하다가
호주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게 마라탕이기도 하지만, 태국음식도 있다.
물론 태국에서 먹는 것에 몇 배나 되는 가격이지만
실패할 확률도 낮고, 입맛에도 맞는 음식이다.


여기도 구글맵으로 찾았다.
이미 저녁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한적했고, 태국인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는데 친절했다.
팟타이(치킨), 똠양수프, 스팀라이스 이렇게 시켰고
짰다.
원래 호주 식당들은 대부분 짜고, 난 좀 싱겁게 먹는 편이다.
사실 그렇게 싱겁게 먹는 편은 아닌 것 같은데 호주에 비하면 싱거운 입맛이 맞는 것 같다.
다시 갈 것 같지는 않다. 다른 맛집을 더 찾아볼 것 같다.
24/6/26
이미 다른 편에 썼던 퍼스에 사는 대만 친구 만난 날.
친구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해줘서 너무 좋았다. ㅎㅎ

이 우동집 후기는 다른 글로 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여기는 한번쯤 다시 갈 생각이 있다.
그리고 후식으로 먹은 애플파이

여기는 이미 한 번 더 갔다 왔고, 후기도 올렸다.
다시 갈 가치가 있는 곳. 누군가든 소개하고 싶은 곳이다 ㅎㅎ
25/6/26
집을 결정하고 이제 여유가 생겼다. Cottesloe 코트슬로 비치에 갔다. 가기 전까지 시내에서 바람이 너무 불었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가보자 가봐야 다음에 또 갈지 말지 알 수 있으니,
간단하기 방에 남았던 계란을 삶고 토마토를 챙겨서 갔다.
난 비치에서 피시앤칩스 먹는 걸 좋아해서 사 먹을 생각을 하고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긴 거다.

바닷가 앞 가게에서 포장하고
바다 보면서 먹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겨울시즌에도 수영하고 태닝 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름에는 얼마나 더 좋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시내에서 기차 타고 버스 타고 와야 하지만 올만하다.
오랜만에 예쁜 바다를 보고 여유 있는 하루였다.
-
시내로 돌아와서 저녁을 뭐 먹지 또 한참 고민했다.
집이 없다는 것은 뭘 먹을지 골라야 하는 게 고역이다.
너무 비싸도 안되고, 저렴한 싸구려로 배 채우고 싶지는 않고,
적당히 건강하면서 적당히 맛있어야 하며, 가격도 적당해야 한다.

고민 끝에 온 스프커리 ㅎㅎ
맛있었다
맵기는 역시 4단계로 했고, 치킨 종류와 커리 베이스는 다른 옵션으로 선택했다.
여기가 괜찮은 점은 메인 고기(?) 토핑(?)을 고를 수 있고,
수프 베이스도 고를 수 있고, 야채 11종 or 17종 고르기,
밥의 양, 맵기 조절, 토핑 추가까지 가능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야채가 구워서 나온 거기 때문에 조금 느끼할 수 있다.
맵게 먹는 걸 추천한다.
그래도 여기는 후회는 없는 맛이다 ㅎㅎ

후식으론 울 리에서 세일하는 린트 티라미수 초콜릿
맛있어요! 보면 꼭 드셔보세용
26/6/26 이삿날
드디어ㅓㅓㅓㅓ 이사를 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 맞춰서 이사를 하고, 짐 정리를 간단히 한 후
이삿날은 짜장면인데 짜파게티? 고민하다가
마트 가서 짜파게티를 사 와서 끓일 힘도 없어서 그냥 구글맵을 뒤졌습니다.
전날 밤 자기 전 릴스에서 슈기 님이 먹는 매운 라멘을 보고 꽂혀서
퍼스 시내 매운라멘을 찾았고 몇 가지 있었는데 여기로 왔습니다 (맵다고 해서)

저는 라멘에 옥수수콘이 은근히 좋더라고요? 그래서 추가했습니다.
음.................... 매콤해요,,,, 기름지고요,,,,,,,,,,,,,,,,,,, 네,,, 느끼해요,,,,,,,,,,,,,
다음엔 다른 라멘 맛집을 찾아보겠습니다.
ㅎㅎ
매콤하게 먹고 밥도 말아먹으려고 밥도 시켰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사를 해서 한동안은 돈 아낄 겸 집 밥을 해 먹을 예정이라
식당 후기들이 좀 적어질 수 있습니다ㅜㅜ
그래도 맛있는 곳 있으면 후기 가져올게요 ㅎㅎ
집밥 해 먹으면서 맛있는 거 일기 쓰러 올게요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워홀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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